트럼프의 파월 '해임' 위협에 연준 독립성 우려...무역 협상은 지지부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한 통화정책 발언에 상승세가 꺾이며 하락으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비판으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S&P500 지수는 4거래일 동안 1.5%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는 2.3%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무역협정 가능성과 미-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체결 계획을 언급했으나 시장은 장중 소폭 반등에 그쳤다.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파월 의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해임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는 "연준이 이미 금리를 인하했어야 하며, 지금이라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황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비판했다.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노동시장 안정성을 보여줬으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모든 경제학자 예상치를 하회하며 제조업 부문의 경고신호를 나타냈다.에너지 섹터는 WTI 원유가 주간 5% 이상 상승하며 올해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해 강세를 보였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란의 에너지 수출을 제로로 만들기 위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최대 압박을 시사, 유가 상승세를 유발했다.무역 분쟁 측면에서, 미국과 일본은 협상을 개시했으며 일본 수석협상가 아카자와 료세이는 이달 말 2차 논의를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각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약 60개 무역 파트너에 부과했다가 중단한, 24%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과의 타결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