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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이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강타하고 있다. 대만, 한국, 일본 등 글로벌 첨단 반도체 핵심 공급망에 해당하는 국가에 20~30% 수준의 높은 관세를 적용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관련 기업 제품의 수요,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약 60여 교역국에 징벌적 관세를 추가로 얹는 상호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중국은 34%, 대만은 32%, 대한민국은 25%, 일본은 24%, 유럽연합(EU)은 20%로 책정됐다. 기본 관세 10%는 5일부터 국가별 관세는 9일부터 적용된다.
박원익 2025.04.02 16:50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10만 개 GPU(그래픽 처리 장치) 용량 가지고 계신 분은 최대한 빨리 연락주세요!”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용량 이슈로 일부 서비스가 느려지거나 중단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GPT-4o 모델에 추가한 이미지 생성 기능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어쩔 수 없이 일부 지연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오픈AI는 현재 이미지 생성 기능을 챗GPT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상 이미지 생성은 텍스트보다 훨씬 많은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챗GPT 사용자는 5억 명에 달하죠. 오픈AI는 전력 사용, GPU 용량 확보에 따른 비용 급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요?
박원익 2025.04.02 11:24 PDT
미국 정부의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수출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 트럼프 정부가 중국, 이란, 파키스탄 등에 위치한 기술 관련 기업을 대거 블랙리스트(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함에 따라 미국 기술 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깊어졌다. 25일(현지시각) 미국 상무부는 중국, 이란, 파키스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위치한 법인 및 단체 80개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2023년 블랙리스트에 오른 대만 서버 업체 인스퍼의 자회사 6곳을 포함해 네트릭스 인포메이션 인더스트리, 수마 테크놀로지, 수마-USI 일렉트로닉스 등 중국 기업들이 대거 포함됐다.이번 조치는 중국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된다. 전체 제재 대상 중 54개 가 중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인텔, AMD가 설계한 미국 첨단 칩을 대량으로 구매해 온 기업들을 단속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로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26일 5.74%, AMD는 4.02%, 인텔은 3.22% 급락하며 기술주 하락을 주도했다.
박원익 2025.03.26 15:54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새로운 사고 모델(thinking models)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될지 기대됩니다.”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2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대 가장 지능적인 AI 모델 제미나이 2.5가 출시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챗봇 아레나’ 등 다양한 벤치마크(성능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새로운 AI 모델을 최대한 빨리 공개하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지난 12월 제미나이 2.0을 출시한 지 단 3개월 만에 더 강력한 추론(reasoning) 모델을 선보인 것입니다. 실리콘밸리 AI 업계 분위기는 1주일 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5 기조연설에서 주장한 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추론 모델, AI 에이전트, 피지컬 AI의 발전으로 ‘스케일업(Scale-up, 확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었죠. 돌이킬 수 없는 확장의 변곡점(inflection point)을 지났다는 게 황 CEO의 분석이었습니다.
박원익 2025.03.26 11:31 PDT
"팀 타이완! 팀 타이완!!"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TC2025.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개막 4일째인 20일, 전시장 곳곳에 들러 자신의 사인을 남겼다.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폭스콘 방문. 류양웨이(劉楊偉) 폭스콘 회장과 전시장을 지킨 임직원들이 젠슨 황 CEO를 맞이하며 함께 "팀 타이완! 팀 타이완!!"을 외친 것. 대만계 미국인인 젠슨 황 CEO와 류양웨이(영 리우) 회장이 '형제애'를 과시한 것이다.이 장면은 상징적이다. '형제애'처럼 보인 장면이었지만 대만의 산업 구조를 완전히 바꾸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 아이폰의 제조사로 유명한 '폭스콘'이 AI 시대를 맞아 AI 공장(팩토리)의 공장(Factory for AI factory) 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류양웨이 회장이 2025년을 "폭스콘의 AI 시대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2년후에는 AI 서버 매출이 아이폰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 애플의 주문자생산(OEM)을 넘어 글로벌 AI 하드웨어의 본산으로 변신하게될지 주목된다.
손재권 2025.03.26 09:11 PDT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2025'가 지난 3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가 열린 산호세 컨벤션센터에는 약 2만5000명의 CEO, 세일즈, 개발자, 투자자, 기자 들이 참석했으며 온라인 등록자를 포함하면 약 30만명이 참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GTC2025에서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 이은 기자회견 등의 세션을 통해 엔비디아의 미래 비전을 확실히 했다. 지난해 GTC2024 기조연설에서부터 지난 CES2025 까지 단순히 GPU 칩 제조사가 아닌 'AI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등을 선도하는 회사로 포지셔닝하려 했다면 GTC2025에서는 엔비디아가 경험하고 있는 근본적인 변화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지난해까지 '킹비디아(킹+엔비디아)'란 별명이 붙여졌다면 이제는 '엔비디아 킹덤(제국)'을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GTC2025는 단순한 '엔비디아'라는 기업의 전략 변화를 넘어 AI는 물론, 산업(인더스트리) 전체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젠슨 황 CEO의 기조연설 및 기자회견 발언을 토대로 7가지 '대전환'의 신호와 의미를 풀어본다.
손재권 2025.03.23 15:49 PDT
“AI가 로봇 산업의 거대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 줬습니다.” 제임스 데이비슨(James Davidson) 테라다인 로보틱스 최고 AI 책임자(Chief AI Officer, CAIO)는 21일(현지시각) 산호세 GTC 2025 현장에서 진행한 더밀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제조업에서 자동화된 작업이나 업무는 10%도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AI 기술이 적용된 로봇을 활용하면 공장, 창고, 물류 센터 등 산업 현장에서의 자동화 수준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원익 2025.03.22 16:57 PDT
“엔비디아는 양자 컴퓨터(quantum computer)를 직접 만들지 않지만, 양자 컴퓨터를 가능하게 합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20일(현지시각) 산호세 시빅(San Jose Civic)에서 열린 GTC 2025 ‘퀀텀 데이’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양자 컴퓨터를 위한 가속 컴퓨팅 기술(stack)을 만드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엔비디아는 오류 수정, 양자 알고리듬 개발 등 양자컴퓨팅 핵심 분야에서 사용되는 가속 컴퓨팅 환경을 위한 CUDA(GPU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CUDA-Q’를 개발해 오픈 소스로 제공하고 있다. 전날 미디어 간담회에서 “엔비디아는 칩 회사가 아니라 세계 최고의 알고리듬 회사”라고 주장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물리학, 생물학, 로봇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속 컴퓨팅이 사용되듯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도 가속 컴퓨팅이 필수적이며 엔비디아는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 환경(CUDA 라이브러리)과 하드웨어(GPU 칩)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 CEO는 “자율주행 자동차, 로봇도 마찬가지”라며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자동차나 로봇을 직접 만들지는 않지만,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공학 분야에 필요한 복잡한 컴퓨팅과 그것에 필요한 알고리듬을 제공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는 양자 컴퓨팅 산업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며 “양자 컴퓨팅 산업 종사자들과 협력하고, 지원하며 모든 방법으로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원익 2025.03.20 14:21 PDT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9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열린 GTC 2025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는 세계 최고의 알고리듬을 만드는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물리학, 생물학, 로봇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속 컴퓨팅(accelerated computing)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알고리듬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 GPU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스택 ‘CUDA’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전날 기조연설에서 13개에 달하는 쿠다 전문 분야를 언급하며 모든 산업을 위한 ‘CUDA-X’를 발표했다. 기조연설에서 그는 “우리는 이제 가속 컴퓨팅의 전환점에 도달했다. CUDA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며 알고리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그는 엔비디아를 종합 AI 플랫폼 기업으로 재정의하며 비슷한 주장을 반복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는 유일한 AI 회사다. 클라우드용 AI, 자동차용 AI, 로봇용 AI, 엔터프라이즈용 AI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체 인프라, 네트워킹 스위치, 스토리지(저장소)는 물론 작은 DGX 스파크부터 슈퍼 팟에 이르기까지 모든 크기와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박원익 2025.03.19 14:36 PDT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8일(현지시각) 엔비디아 연례 컨퍼런스 GTC 2025 기조연설에서 “훨씬 빠른, 강력한 계산 능력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AI 모델을 개발에 필요한 훈련(Training)에서 AI 모델 활용 영역인 추론으로 산업의 무게 중심이 이동함에 따라 더 강력한 AI 반도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오픈AI가 o1 모델 출시 이후 부상한 ‘추론 시간 계산(Inference-time compute or test-time compute)’ 확장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더 많은 추론 시간, 즉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 AI 성능을 개선하는 방식이 새로운 ‘확장 법칙(scaling law)’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AI 컴퓨팅 수요 급증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성장세를 유지하는 배경 중 하나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상위 네 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구매한 엔비디아 GPU(호퍼 아키텍처, H100 등)가 2024년 130만 개에서 2025년 현재 360만 개(블랙웰 아키텍처, 칩당 2개 GPU로 계산)로 3배가량 늘었다. 황 CEO는 이를 “1조 달러 규모의 컴퓨팅 변곡점”이라고 표현했다.
박원익 2025.03.18 21:54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