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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10만 개 GPU(그래픽 처리 장치) 용량 가지고 계신 분은 최대한 빨리 연락주세요!”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용량 이슈로 일부 서비스가 느려지거나 중단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GPT-4o 모델에 추가한 이미지 생성 기능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어서 어쩔 수 없이 일부 지연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 것입니다. 오픈AI는 현재 이미지 생성 기능을 챗GPT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한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상 이미지 생성은 텍스트보다 훨씬 많은 컴퓨팅 자원을 필요로 합니다. 챗GPT 사용자는 5억 명에 달하죠. 오픈AI는 전력 사용, GPU 용량 확보에 따른 비용 급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을까요?
박원익 2025.04.02 11:24 PDT
챗GPT의 개발사 오픈AI가 400억달러(약 59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비상장 기술 스타트업 자금 조달로 기록됐다. 오픈AI는 31일(현지시각) “40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를 발표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ation)는 3000억달러(약 440조원)”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이어 “투자금을 통해 AI 연구의 지평을 더욱 넓히고, 컴퓨팅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다”며 “매주 챗GPT를 사용하는 5억 명의 사용자에게 더욱 강력한 도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소프트뱅크 그룹과 파트너십으로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과학적 발견을 촉진하고, 개인화된 교육을 가능하게 하며 인간의 창의성을 향상시키고,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AGI(범용인공지능)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정보 업체 CB인사이츠(CB Insights)에 따르면 오픈AI의 기업가치는 비상장 기업 중 두 번째에 해당한다. 3500억달러(약 515조원)를 기록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위,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3000억달러로 오픈AI와 공동 2위다.이번 투자 라운드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주도했고, 마이크로소프트, 코튜(Coatue), 알티미어(Altimeter), 스라이브(Thrive) 등이 참여했다. CNBC는 신규 투자자금 중 180억달러(약 26조원)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초대형 AI 인프라 벤처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1일 백악관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 래리 엘리슨 오라클 설립자, 샘 알트만 오픈AI CEO와 함께 스타게이트 설립 구상을 발표했다. 다만 오픈AI가 올해 12월 31일까지 영리 기업 구조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투자 규모가 최대 100억달러 축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오픈AI는 앞서 지난 12월 영리 목적의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 전환 구상을 밝혔다. 기존의 ‘이익제한기업(capped profit company, OpenAI Global, LLC)’을 델라웨어주 기반 PBC로 변경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박원익 2025.03.31 17:10 PDT
‘AI 에이전트 웨이브’아마존이 웹 브라우저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AI 모델 ‘노바 액트(Nova Act)’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 샌프란시스코에 새롭게 설립한 ‘아마존 AGI SF 연구소(Lab)’에서 선보인 첫 결과물이다. 아마존의 가세로 오픈AI, 앤트로픽, 구글이 주도하던 AI 에이전트(agent, 대리인) 생태계가 더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일컫는다.
박원익 2025.03.31 14:08 PDT
“지금 AI에 조명을 켜달라고 요청해 보겠습니다. 보이시죠? 집이 밝아졌습니다.”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I 커뮤니티 ‘AGI 하우스’가 개최한 해커톤(hackathon, 제한된 시간에 서비스를 개발해 발표하는 행사) 현장에서 흥미로운 시연이 펼쳐졌다. MCP(Model Context Protocol,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를 애플 홈킷(HomeKit)에 연결, AI 모델로 다양한 가전제품을 실시간 원격 제어하는 시연이 펼쳐진 것이다. 시연을 담당한 제이콥 ‘프리스타일(Freestyle)’ CTO가 텍스트(text, 문자) 입력만으로 집 조명 색깔을 빨강색으로 바꾸고, 오븐을 가동해 온도를 설정하자 현장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벤자민 프리스타일 CEO는 “AI가 코드를 실행해 다양한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이런 방식으로 애플 홈킷이 있는 어떤 집이든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시연은 스마트폰 애플 홈 앱으로 미리 설정된 기능을 작동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구현됐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연어로 AI 모델에 요청하는 것만으로 코드가 실행, 실제 기능이 수행됐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문자나 음성 기반의 훨씬 간편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뿐 아니라 ‘더 많은 기기 제어’, ‘훨씬 다양한 작업 요청’ 등의 확장성을 내포한다. 이런 변화의 핵심에 MCP가 있다.
박원익 2025.03.30 14:01 PDT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엑스AI(xAI)가 머스크 소유의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를 인수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28일(현지시각) X를 통해 “xAI가 X를 인수했다. 합병 과정에서 xAI의 기업가치는 800억달러(약 117조6800억원), X는 330억달러(약 48조5400억원)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자신이 2022년 440억달러(약 64조7200억원) 인수한 X를 330억달러의 가치로 평가해 인수, 합병한 것이다. 머스크는 “인수가는 기업가치 450억달러에서 120억달러의 부채를 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 CEO는 2023년 3월 xAI를 설립, 오픈AI와 AI 모델 개발 경쟁을 벌여왔다. 지난달 공개한 ‘그록3(Grok-3)’ 사고(Think) 모델의 경우 수학 분야 벤치마크(AIME 2024)에서 96점을 기록, 오픈AI 최신 추론 모델인 o3 미니(high, 87점)를 능가하는 등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거래는 전액 주식 교환(stock swap) 방식으로 이뤄졌다. X 투자자가 xAI 주식을 지급받는 형태다.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VC) a16z, 세쿼이어 캐피털 등 다수의 투자사들이 두 회사에 공통으로 투자한 바 있다. 머스크는 “2년 전 설립한 후 xAI는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AI모델과 데이터 센터를 구축, 세계 최고의 AI 연구소 중 하나로 급부상했다”며 “X는 6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가 실시간 정보를 찾는 디지털 공론장(townsquare)”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X는 지난 2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회사 중 하나로 변모해 확장 가능한 미래 성장을 제공할 수 있는 입지를 다졌다”며 “xAI와 X의 미래는 서로 얽혀 있다. 오늘 우리는 공식적으로 데이터, 모델, 컴퓨팅, 배포, 인재를 결합하는 단계를 밟는다”고 했다. X의 데이터와 xAI의 AI 모델이 완전히 통합되는 절차가 진행된다는 의미다. 양사가 확보한 컴퓨팅 자원, 인재 역시 결합되며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머스크 CEO는 “xAI의 고급 AI 역량 및 전문성과 X의 방대한 도달 범위를 결합해 엄청난 잠재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합병된 회사는 진실을 추구하고 지식을 발전시킨다는 핵심 사명에 충실하면서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더 똑똑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익 2025.03.28 18:03 PDT
“챗GPT 이미지 생성 기능의 인기는 우리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상당히 높을 거라고 예측 했었는데, 그것을 능가했네요.”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26일(현지시각) X를 통해 “아쉽게도 무료 사용자에 대한 기능 제공은 다소 늦춰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알트만 CEO가 언급한 이미지 생성(4o Image Generation)은 오픈AI가 25일 공개한 새 기능이다. 기존 언어 모델인 GPT-4o에 이미지 생성기를 통합, 챗GPT에 텍스트(text, 문자)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쉽게 만들 수 있게 됐다.
박원익 2025.03.27 14:17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새로운 사고 모델(thinking models)의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될지 기대됩니다.”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25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를 통해 “역대 가장 지능적인 AI 모델 제미나이 2.5가 출시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챗봇 아레나’ 등 다양한 벤치마크(성능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새로운 AI 모델을 최대한 빨리 공개하고 싶었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지난 12월 제미나이 2.0을 출시한 지 단 3개월 만에 더 강력한 추론(reasoning) 모델을 선보인 것입니다. 실리콘밸리 AI 업계 분위기는 1주일 전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GTC 2025 기조연설에서 주장한 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추론 모델, AI 에이전트, 피지컬 AI의 발전으로 ‘스케일업(Scale-up, 확장)’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었죠. 돌이킬 수 없는 확장의 변곡점(inflection point)을 지났다는 게 황 CEO의 분석이었습니다.
박원익 2025.03.26 11:31 PDT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AI 에이전트가 배달앱 서비스 도어대시와 같은 소비자 앱 산업의 몰락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플랫폼 중개자' 모델을 중심으로 구축된 디지털 경제가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변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중개자 교체가 아니라, 가치 창출과 수익 모델의 근본적 재구성을 의미하기 때문에 주목된다. 오픈AI는 지난 1월 AI 에이전트인 '오퍼레이터'를 공개했다. 실리콘밸리 테크 미디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현재 도어대시, 이베이, 인스타카트, 우버 등이 오퍼레이터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직 '오퍼레이터'의 영향력은 미미하지만 잠재력은 이미 증명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어도비의 통계에 따르면 생성AI 앱에서 소매업체 사이트로 유입되는 트래픽은 유료 검색 광고나 이메일 마케팅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하지만 성장률은 가파르다. 미국 소비자 50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9%가 생성AI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을 위한 상품을 추천 받거나, 쇼핑 목록 작성 등을 수행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AI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웹 브라우저를 직접 조작, 자동화하는 것으로 구직 신청이나 건강보험 네트워크에서 나에게 맞는 의사를 찾는 등 다양한 역할을 자동화한다.디인포메이션은 "챗GPT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오픈AI는 웹사이트 운영자나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오퍼레이터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많은 소매업체들은 이미 오픈AI의 AI 모델을 활용, 내부나 소비자 대상 앱에서 고객 지원 자동화,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오픈AI는 기업들이 금융 분석, 고객 서비스 등을 수행하는 AI 봇 구축을 위한 또 다른 에이전트인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를 출시했다. 리스폰스 API는 기업이 웹 검색을 수행하고, 회사 파일 등을 스캔하면서 웹사이트를 탐색할 수 있는 기술이다. 또 복잡한 연구 작업 수행이 가능한 '딥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하기도 했다.오픈AI 외에도 앤트로픽, 구글, 퍼플렉시티 등 인공지능 기업들은 '에이전트' 기술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기존 '모바일' 생태계에서 탄생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AI 에이전트 등장에 관망하는 자세나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오퍼레이터와 같은 에이전트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 에이전트 기술이 위협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도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전개되는 상황은 복잡하다. 디인포메이션은 "이러한 변화가 다양한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미칠 영향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며 "이 기술이 더 정교해진다면, 사람들은 특정 기업의 앱을 직접 방문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앱이 사라지고 중계 플랫폼 회사들은 '데이터 제공자'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도어대시가 대표적이다. 배달 앱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어대시는 레스토랑 광고가 주요 수익원 중 하나다. 그러나 사용자가 도어대시 앱을 직접 열지 않는다면 광고 가치가 감소하거나 사라질 수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우버, 인스타카드 등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기업들도 광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들도 오픈AI의 오퍼레이터 출시에 맞춰 초기 협력사로 참여했다. 웹 브라우징 에이전트가 본격 자리 잡는다면 이들 기업 모두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권순우 2025.03.25 10:18 PDT
그간 인공지능(AI)는 미국 주도로 발전 속도를 높여왔는데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 등장으로 중국도 주도권 경쟁을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중국에서 딥시크는 '국보급' 기업이 됐지만, 중국이라는 국가의 성향상 제한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14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딥시크 경영진은 AI 모델 연구·개발(R&D)에 관여하는 일부 직원들의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모기업이 위치한 지역 정부는 기업 경영진과 직접 만날 수 있는 투자자들을 사전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실행하기 위해 딥시크와 모회사인 '하이 플라이어 캐피털 매니지먼트(High-Flyer Capital Management)’는 일부 직원들에게 여권을 회사에 제출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원들이 기밀 정보에 접근하고, 기업의 영업 비밀이 국가 기밀로 간주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중국 정부 차원에서 리소스를 단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오픈AI 급했나? ... 미 정부에 "딥시크 규제해야" 촉구 딥시크는 지난 1월 말, 오픈 AI와 유사한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훨씬 적은 비용으로 훈련된 심층 추론(Deep Reasoning) 모델을 출시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는 '쇼크' 충격을 받을 정도였는데요. 중국에서는 딥시크가 미국의 기술 견제 속에서도 혁신을 이어가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량원펑 딥시크 CEO는 시진핑 국가 주석 등이 참석하는 공식 행사에 초대되는 등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현재 중국 내 여러 지자체에서 딥시크의 오픈소스 AI 모델을 IT 인프라와 업무 프로세스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 차원에서 딥시크의 연구 인력을 중요한 자산으로 간주하고 이를 단속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최근 중국은 정부 관리나 국유기업 임원들의 해외 출국을 제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최근 몇년간 공무원, 교사, 국유기업 일반 직원들까지 확대되고 있고, 이제는 민간 스타트업까지 이러한 제한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AI 경쟁이 국가 차원의 경쟁으로 확대되면서 자원, 기술 유출에 대해 정부 차원의 관리와 지원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의 빅테크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픈AI가 트럼프 행정부에 중국발 AI 모델 사용을 전면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반도체를 넘어 AI로 확대되고 있다는 시그널입니다. 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을 비롯한 '티어 1' 국가에서 중국 등 정부 보조금을 받는 국가 통제 조직에서 만든 AI 모델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는 정책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정책 제안서에서 오픈AI는 중국의 AI 모델이 보안과 지식재산권(IP) 보호에 심각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 주도의 AI가 중국 주도 AI보다 우세하도록 보장함으로써 AI에 대한 미국 리더십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권순우 2025.03.14 21:24 PDT
안녕하세요, 앞서가는 더밀크 구독자 여러분을 위한 AI 뉴스레터 [박원익의 AI인사이트]입니다. “메타가 자체 개발한 AI 훈련용 칩을 테스트하고 있다.”로이터는 11일(현지시각)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대만 파운드리(Foundry,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 TSMC와 손잡고 칩을 생산, 내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메타는 2023년부터 고성능 AI 칩 ‘MTIA’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는데, 이 MTIA의 최신 버전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 뿐 아닙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구글, 애플 등 빅테크가 일제히 자체 AI 칩을 개발 중입니다.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의도입니다. 메타는 지난해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 H100을 가장 많이 구매한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눈에 띄는 성과도 있습니다. 애플이 지난 5일 발표한 ‘M3 울트라’ 칩 탑재 맥 스튜디오를 활용하면 엔비디아 칩을 쓰지 않고도 딥시크 R1 같은 고사양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MS는 가공할 잠재력을 가진 양자 칩을 공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독주를 무너뜨리려는 견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전개되는 양상입니다.
박원익 2025.03.12 13:01 PD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