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국가와 협상 불가능...2~3주 내로 관세 통보할것"
뉴욕증시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력한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S&P500은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주식시장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교착상태를 해결해 관세 협상이 가능해졌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계기로 추가 상승했다. 최근 중국과의 휴전이 위험 선호 분위기를 조성한 가운데 S&P500은 불마켓 진입 직전까지 올라 4월 저점 대비 20% 가까이 상승했다.반면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했지만 미 국채는 연속 3주째 하락하며 연중 최장 하락세를 연출했다. 옵션 트레이더의 심리가 5년 만에 최악 수준임에도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미국 주식으로 자금이 되돌아오고 있다는 징후도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인용한 EPFR 글로벌 자료에 따르면, 펀드 매니저들은 지난주 미국 주식 펀드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입했다. 한 달여 만의 첫 순유입이다.트레이더들은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예상외로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수십 년 만의 고점으로 상승한 지표도 무시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알렉산드라 브라운은 최근 중국과의 무역 긴장 완화를 고려할 때 다음 달 심리지수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반면 지난달 급락 이후 미국 주식의 급반등은 곧 멈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모건스탠리 웰스매니지먼트 부문의 리사 샬렛 최고투자책임자는 "매그니피센트 7 거대 기술주의 매출 성장 둔화와 전반적인 실적 모멘텀 약화가 4월 저점 이후 S&P500의 두 자릿수 회복 후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샬렛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여기서 정체될 것 같다. 현재 숫자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